6개월이라는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사실 처음 CLT를 시작한다고 지원서를 받을 때는 그동안 성경공부를 여러 차례 해 왔는데 새삼스럽게 다시 받아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다. 지원서를 내고 면접을 치루는 가운데 이것이 성경공부라기 보다는 훈련에 가깝고 단순히 모임에만 참석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부담이 되는 조건들이 줄줄이 달려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기왕에 하기로 작정을 했으니 열심히 해 보자고 다짐을 하였다. 집과 직장이 교회와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교통체증 때문에 차 안에서 김밥을 먹으며 멀미를 할 때도 여러 번 있었다. 주말이 가까워지면 밀린 숙제에 대한 부담도 은근히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훈련 중에 배우는 각각의 원리가 이제까지 성경공부에서 들어오던 말씀과는 전혀 다르게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었다. 말씀이 그냥 지식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적용되어져야 비로소 가치가 나타남을 깨닫게 되었다. 또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고 생일을 축하해 주는 등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일깨워 주는데 더욱 큰 도움이 되었다. 비록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대로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해서 아쉬움은 남지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고 다시 한 번 교재를 되뇌면서 나의 삶속에서 크리스천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각 원리들을 하나씩 적용해 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