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주일 예배와 저녁예배는 참석 했지만 나의 신앙심 전반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고 있었고 목자로서, 중고등부 부장으로서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을 때 사역자 훈련이 있다고 했다. 그래도 그동안 게으르고 나태한 습관에 젖어 웬만하면 훈련을 피하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기회에 훈련을 통하여 나를 변화하고 싶은 욕구도 생겼다.
훈련을 시작해 보니 매일 새벽예배 참석과 모든 예배의 본문말씀과 설교 말씀을 적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막상 성경구절과 설교말씀을 기록하다보니 그냥 듣고 지나갈 때와는 다르게, 말씀이 마음 밭에 새겨지고 음미하게 되어 더욱 은혜롭고 감사함이 넘치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또한 나에게 리더라는 말이 생소하기는 하지만 굳이 리더가 아니더라도 신앙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하여 확인시켜 주시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하여 각인 시켜 주시니 감사할 따름 이었다. 훈련받는 내내 이렇게 달고 감미로운 훈련을 받게 해 주신 김영복 목사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또한 리더로서 갖추어야할 경건의 원리, 섬김의 원리, 본받음의 원리, 사랑의 원리, 기도의 원리, 중보의 원리, 순종의 원리, 생각의 원리, 비전의 원리, 언어의 원리, 성령의 원리, 우선순위의 원리, 연단의 원리, 가정의 원리, 희생의 원리, 관계의 원리, 은사의 원리, 양육의 원리, 나그네의 원리에 대하여 훈련을 받게 되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영의 양식을 공급해 주셨다.
그리하여 그동안 익숙했던 옳지 않은 습관들로부터 결별하는 좋은 습관을 들이게 되었으며, 나는 절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새벽을 깨울 수 있었던 것도 이번 훈련을 통하여 변화 받아 할 수 있게 되었다. 늘 바쁘시고 피곤하심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으로 또한 재미있게 훈련시켜주시고, 생일 케이크도 잊지 않으시고 챙겨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2기 훈련생에게 한마디..>
평소에 굳어져 고쳐야 할 습관을 고치고 사고를 한 단계 높이려면 훈련을 통하여만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동안 우리에게 교육받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무료로, 그것도 멀리 가지 않고 우리 교회에서, 또한 가르침에 탁월한 우리 담임 목사님께서 직접 훈련해 주신다니 ‘좋은 기회다.’ 라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신다면 정말 잘 시작했다는 생각을 꼭 하게 될 것입니다. 숙제가 많다거나 시간이 없다는 생각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훈련을 일단 시작하면 모든 일의 우선순위가 과제와 훈련 중심이 되어 더욱 부지런해지고 생활의 활력소가 된답니다. 과제를 하면서 매일 영의 양식을 받아먹게 되어 마음이 풍요롭고 기쁨이 넘치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망설이지 말고 일단 2기 사역자 훈련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