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해답
우리네 인생은 끝없는 문제의 연속이다. 문제가 없는 인생은 없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벌써 다가와 기다리고 있다. 언제나 이런 저런 크고 작은 문제들에 직면하며 살아간다. 주님은 우리 인생의 해답이 되신다. 그 분 안에서 우리는 비로소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누가복음에 보면, 맹인이요, 걸인이었던 한 남자가 인생의 해답이 되시는 주님을 만나 자신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예수님 당시 참으로 많은 이들이 주님곁에 있었고, 주님을 따라 다녔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자신들의 인생의 해답으로서 주님을 만난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인생의 해답이 되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을까.
『세상의 벽 하나를 빌리다』라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우연히 최범석이란 청년에 관해 알게 되어 그의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된 것이다. 한국 패선계에 제2의 앙드레김으로 불리우는 최범석이란 겁 없는 청년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그의 학력은 중졸이다. 그것은 그가 가진 최고의 이력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서른 살의 나이에 월 매출액 5억이 넘는 패션브랜드 제너럴 아이디어 대표로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는 19살 나이에 홍대 근처의 한쪽 벽을 가게삼아 옷 장사를 시작했다. 두 달만에 보란듯이 실패하였다. 동대문 원단 시장에 가서 원단배달을 하면서 조금씩 돈을 모았다. 월40만을 받으며 그 돈을 조금씩 모아서 의정부에서 조그마한 옷 가게를 열었다. 남들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 스스로 옷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성공하기 시작해서 동대문에 옷가게를 오픈하게 되었다. 그런 그가 2003년 동대문 출신으로는 최초로 서울 컬렉션 무대에 서게 되었고, 2009년에는 국내 남성 디자이너 최초로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뉴욕 컬렉션에 정식으로 데뷔하였다. 그리고 그해 주목할 만한 디자이너 3인으로 선정되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지금은 전세계 유명 백화점에 그의 옷이 입점되었으며, 현재는 서울 예술대학 패션예술학부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성공비결은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간절함이다. 그 간절함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고, 어떤 역경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힘을 제공해 주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이렇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간절함’을 가지고 있으면, 환경을 극복하는 힘을 갖게 된다. 하물며 우리가 주님에 대한 간절함을 가지고 있다면 무슨 일을 극복하지 못하겠는가? 간절함은 역사를 만든다. 간절함은 주님을 만나게 해준다. 보라!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맹인 걸인, 그는 오직 한 가지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었다. 그 간절함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꾸지람과 모욕과 방해를 물리칠 수 있었다. 오히려 사람들이 그의 앞길을 가로 막으면 막을수록 더욱 간절히 주님을 찾고 찾으며 주님께 나아갔다. “앞서 가는 자들이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눅18:39).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그의 간절함은 결국 주님의 시선과 마음을 얻게 되었다. 주님은 자신을 만나고자 몸부림치는 그의 간절함을 보시고 그를 환대하시며 그의 질병을 치유하여 주었다. 그는 주님을 만나 육신의 눈뿐만 아니라 영혼의 눈까지 뜨게 되었다. 오늘 우리는 어떤 간절함으로 주님께 예배하고 있는가? 어떤 간절함으로 주님께 기도하고 있는가? 간절한 예배, 간절한 기도는 우리의 인생의 해답이 되시는 주님을 만나는 영적 통로가 된다.